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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전경. /경인일보DB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조5천8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천871억원, 영업이익 4천45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영업 이익은 29%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 등을 통한 초격차 전략을 앞세워 CMO(위탁생산)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5공장의 완공 시점을 2025년 9월에서 4월로 5개월 앞당겼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제2바이오캠퍼스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ℓ로 완공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5공장 총 생산능력은 78만4천ℓ로 올라서게 된다.  


1조5871억… 영업이익 4452억 기록
5공장 완공 당겨서 신속 물량 대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시설 확장을 기반으로 현재 10개 고객사와 16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30개 회사와 46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확장 일환으로 ADC(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최근 바이오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ADC는 '유도미사일'과 같은 원리로, 항체에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링커로 연결해 만드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암세포 등을 표적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삼성물산과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갖춘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