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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사. /시흥시 제공

시흥 은계·목감·장현지구 주민대책위원회 연합회가 감사원에 불량 상수도관 납품비리 공익감사를 청구(7월27일자 10면 보도=시흥 은계·목감·장현 주민대책위원회, 상수도 이물질 공익감사 청구)키로 한 가운데 시흥시가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달 안에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시가 지난 6월9일 은계지구 수돗물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단기 대책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질 관련 민원이 발생한 공동주택 5개 블록에 대해 먼저 추진하고 국토교통부 협의를 통해 나머지 공동주택과 학교 등 15개소에 대해 선제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재 설치 대상 20개소 중 17개소에는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완료했으며 3개소는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LH에 단독·다가구 주택 등의 정밀여과장치 설치도 요청한 상태다.

시는 월 5회 이상 먹는 물 수질 기준 6개 항목검사를 비롯해 월 1회 수도수 59개 항목검사로 철저한 수질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도계량이 스트레이너(거름망) 점검과 청소를 주기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돗물 품질유지를 해오고 있다. 또 장기 대책으로 수립한 불량 상수도관 교체가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며 LH는 다음 달 문제 상수관로의 우선 교체를 위한 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이 밖에 기존 교체 예정구간 사이의 단절 구간과 스트레이너 점검 시 박리 물질이 자주 확인되는 구간의 상수도관도 교체 예정 구간에 포함토록 요청했다.

이기재 시 맑은물사업소장은 "정밀여과장치 설치로 안전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불량 수도관 전면 교체를 신속하게 추진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