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원당동 일대에 '안심 귀갓길'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에 범죄예방환경설계인 '셉테드' 기법을 적용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민관이 함께 순찰을 강화해 주민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기 위한 취지다.

서구는 인천시 여성친화도시 지역특화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지난해 가좌동에 이어 올해 원당동에 안심 귀갓길을 조성했다.

서구는 서부경찰서와 협력해 원당동 발산초등학교 주변 약 800m 일대에 주민 의견을 반영한 '솔라표지병', '솔라안심등', '솔라큐브형 안내판', 비상벨 안내판, 안심반사경 등을 설치했다.

솔라표지병, 안심등, 큐브형 안내판 등은 모두 낮에 태양열을 충전해 밤에 자동으로 빛을 내는 친환경 방식으로 전기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서구는 하반기 인근 초·중학교 학생 대상 홍보,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모니터링, 서부경찰서 순찰 강화 등을 통해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서구 가정보육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약지역에 대한 범죄예방 환경개선으로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귀갓길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