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7년 인천 신도시에 5개 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초·중·고등학교 5곳의 신설안이 통과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 승인을 받은 학교는 송도국제도시 내 첨단1고와 아라3중, 검단택지개발지구 내 검단3고, 청라국제도시 내 청라4고, 송도역세권 사업지구 내 옥련1초 등 5곳이다. 지역으로 보면 서구 2개, 연수구 3개다.
서구에 신설될 청라4고와 검단3고는 인천시교육청이 의뢰한 대로 적정 승인을 받았다. 연수구 지역 학교는 모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첨단1고는 공동학군 운영·관리 방안 검토가, 아라3중은 개발지구 내 학교설립계획 보고가, 옥련1초는 인근 학교 소규모화 대책 수립 등이 승인 조건이다.
이번 심사에서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원거리 배정을 최소화하고자 2006년 3개 학교군 편성 이후 17년 만에 6개 학교군으로 고등학교군을 조정한 점, 개발지구 내 안전한 통학 여건 확보를 위해 학교 신설이 필요한 점 등을 강조했다.
송도와 청라지역에는 2013년 마지막으로 고등학교가 개교한 이후 10년 만에 학교 신설이 확정된 것이다.
아라3중은 송도11공구 내 처음 들어서는 중학교이며, 옥련1초는 송도역세권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이 학교들의 개교 예정 시기는 모두 2027년 3월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028년 학령인구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등학교 과밀학급 문제 등 교육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개발지역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여건 확보와 안정적인 학생 배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