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화공간주안이 3일부터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생애를 그린 영화 '살바도르 달리:불멸을 찾아서'와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관왕에 오른 독립영화 '다섯번째 흉추' 등 신작영화를 상영한다.
영화 '살바도르 달리:불멸을 찾아서'는 초현실주의 거장으로 알려진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달리에게 중요한 시기인 1929년에 시작해 초현실주의 그룹에 합류해 그의 뮤즈 갈라를 만나고 사망한 1989년까지를 담았다. '갈라-살바도르 달리 재단'이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달리에 대한 다양한 진술, 방대한 자료·기록이 세세하게 묘사됐다.
살바도르 달리 방대한 자료·기록 '…불멸을 찾아서'
부천영화제 첫공개 '다섯번째 흉추'… 오늘부터 상영
영화 '다섯번째 흉추'는 박세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작품은 연인의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이 꽃이 인간의 척추뼈를 탐하며 생명체로 탈바꿈하는 여정을 그린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3관왕에 오르며 화제가 됐고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경쟁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찬을 받았다.
베를린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선정위원들로부터 "유니크한 감성과 마음을 뒤흔드는 사운드, 감각적인 디자인은 비단 비평가들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매료시킬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의 한 동네를 배경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도시를 배회하는 매트리스의 모습을 동화적으로 담고 있다.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시각 언어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영 스케줄은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영화공간주안은 예술영화와 영화 비평에 대한 일반인 소양을 높이는 '예술영화 비평학교' 강좌를 오는 6일부터 9월 10일까지 일요일마다 6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