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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낡은 동두천시 생연동 대로변의 성매매 집결지는 수십년째 발전이 정체돼 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동두천시와 파주시가 최근 성매매 집결지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동두천시와 파주시는 지난달 31일 관계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동두천시는 도내 성매매 집결지가 점차 폐쇄돼 가고 있는 것과 관련,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파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상호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파주시도 행정 강제성을 동원하려해도 집결지 반발이 거세 점진적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고, 동두천시도 당장 반발은 없지만 같은 입장이라며 도시계획 등의 업무 공유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T/F팀을 구성한 동두천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수원시와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또, 동두천시는 지난 7월 시민교육을 통해 성매매 피해자들을 왜 보호하고 지원해야 하는지 적극 알리고, 유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성매매 방지 및 집결지 폐쇄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성매매 집결지 문제는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공동의 문제란 인식을 갖고 앞으로도 풍선효과 방지와 불법 성매매 근절을 통해 아름다운 도시를 시민들에게 돌려 주겠다. 또, 성매매 집결지가 자연소멸 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두천시는 오는 11월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관련 시민교육과 캠페인, 유관기관과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