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의장 1
화성시의회 김경희 의장은 "춥고 배고픈 현장을 더 많이 방문해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로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의회 제공

'민심은 의회로, 의회는 민의로'. 33년의 화성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의장을 맡은 김경희 의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김 의장은 제9대 화성시의회 개원 1주년 모토로 '100만 화성, 시민과 함께 말하다'를 내세워 시민과의 소통강화에 더욱 더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에 대해 "아직은 아쉽다"고 포문을 연 김 의장은 "33년의 관례에서 탈피, 지금껏 하지 않았던, 그리고 가지 않았던 길을 새롭게 가야한다"고 출범 1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1년간 상임위별로 반기별 주요 의정활동의 결과보고 정례화를 비롯해 취임 100일 사진전, 개원 1주년 정책현안토론회, 의회와 의원들의 적극적인 의정활동 홍보지원, 직원들의 여가문화복지 향상 등 지난 33년간 역대 의장들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냈다. 여기에다 의원들의 다양한 의정 활동을 더욱 빛나고 돋보이게 하기 위한 언론과의 소통에도 소홀함이 없다.

이로 인해 화성시의회는 지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집행부 거수기가 아닌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민의의 전당으로 녹아들어 시정에 반영되는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의기관임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33년 관례에서 탈피… 지금껏 가지 않았던 길 개척
집행부 옴부즈맨 성격의 의회 소통창구 개설 추진
특례시 전환 준비 '착착' 그늘진 곳들 더 방문할 것

의원들의 의정 경험 축적이 아니라 정책으로 증명해 내는 화성시의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 의장. 김 의장은 의원들이 민원해결사가 아닌 정책 제안 또는 대안제시에 더 집중해 화성시가 시민감동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견제와 감시란 본연의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장 민의를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2023080301000153000006542

김 의장은 "아직 검토단계지만 집행부 옴부즈맨 성격의 의회 내 시민 소통창구를 마련해 의원들의 민원부담을 줄이고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기관 현장 방문 등으로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더 많이 못 찾아가서 아쉽다"는 김 의장은 "춥고 배고픈 현장을 더 많이 방문해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로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향후 1년간의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인구 100만의 특례시 전환에 대한 준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의장은 "사회적 비용발생의 예방차원에서 다문화 아동과 중도입국 학생 등 갈수록 늘어나는 청소년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교육특구 지정에 맞춰 학생들의 해외교류(홈스테이)문화체험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