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 가장 높은 시기인 '대조기' 인천 침수피해… 해안가 사고 주의

대조기인 3일 오전 6시 6분께 인천 중구 항동7가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밀물이 가장 높은 시기인 '대조기'를 맞은 3일 인천에서 침수 피해가 났다.

이날 오전 6시 6분께 인천 중구 항동7가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만조가 겹치면서 하수구에서 바닷물이 역류해 도로로 흘러넘친 것으로 파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45분 만인 오전 6시 51분께 배수 작업을 마쳤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대조기 기간(2일~5일)에 맞춰 전날인 2일부터 6일까지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대조 기간에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평소보다 크고 물의 흐름이 빨라 사고 위험이 크다. 인천은 이번 대조기에 해수면이 최대 9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하다"며 "갯벌활동 전 물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야간이나 안개가 껴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변민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