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숨지게 한 30대 남편이 구속 기소됐다.

인천지검 형사2부는 살인 혐의로 A(3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2시40분께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아내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범행 당일 오전 3시6분께 인천 중구 덕교동 잠진도에서 아내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하면서 아내가 사고로 숨진 것처럼 위장하려 했다.

해경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한 후 그를 긴급 체포했다. B씨 시신의 머리 부위에선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혈흔이 발견됐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