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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묻지마 흉기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 피해자 지원 방안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를 개인이 아닌, 사회적 질병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서현동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도민 한 분께서 결국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이웃 여러분께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충격과 불안을 느끼실 모든 분들께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5시59분께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에서 최모(22)씨가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법원은 전날(5일)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사건 발생 직후 도청 공무원들을 병원으로 파견해 피해자와 가족분들을 직접 챙기도록 조치했다. 피해자와 가족,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과 의료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경기도는 유사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조치, 그리고 적극적인 대응과 피해자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고립과 소외가 심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단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질병'으로 바라보고 그에 맞는 대처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충격과 두려움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