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신고가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에 승리를 거두며 대회 8강에 진출했다.

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유신고는 강원도 야구의 간판격인 강릉고를 10-5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유신고는 지난 5월 5일 강릉야구장에서 열렸던 2023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경기·강원권 경기에서 강릉고에 1-2로 아쉽게 패했던 것을 되갚았다는 의미도 갖고 있어 16간전의 승리가 특별하다.

10-5로 대파… 16안타 기록해
최지형, 4타수 3안타 5타점 활약
승지환, 6.1이닝 2자책점으로 호투

유신고는 1회초와 3회초에 각각 2점씩을 득점하며 경기 초반 강릉고에 4-0으로 앞섰다. 4회초에도 3점을 득점한 유신고는 7-0으로 크게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강릉고는 4회말에 2점을 득점했고 7회말에 3점을 뽑으며 5-7로 유신고를 추격했다.

유신고는 지난번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컸다. 8회초와 9회초 공격에서 3점을 추가 득점한 유신고는 강릉고에 더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유신고는 16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8개의 안타에 그친 강릉고를 압도했다. 유신고 최지형은 2루타 1개와 3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유신고 타자들은 강릉고 선발 투수 육청명을 조기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육청명은 아웃카운트 1개만 잡아내고 2실점 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강릉고 투수 조대현도 3과3분의2이닝 동안 3실점 하며 유신고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지 못했다.

반면, 유신고 선발 투수 승지환은 6과3분의1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에서 오래 버텼다. 승지환은 4실점(2자책점) 했지만, 타자들의 공격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됐다. 유신고 투수 박준우는 2와3분의2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