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인천에서 운영 중인 '안심숙소'가 눈길을 끈다. 이 숙소는 폭염 취약계층이 호텔 등 지역 숙박시설에 며칠 간 무료로 머물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가 마련해 놓은 것이다.

인천 부평구는 폭염특보가 발효되거나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예보된 날에 이용이 가능한 무료 '열대야 안심숙소'를 운영 중이다. 올여름 인천에 12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진 가운데 그동안 60가구가 안심숙소에서 지냈다.

부평구 지역에는 토요코인 부평(부평동), 이코노미호텔(갈산동), 호텔세븐스텝(부평동), RG호텔(산곡동), 리치모텔(청천동), 수모텔(십정동) 등 6개 숙박시설이 안심숙소로 지정돼 있다.

인천 10개 군·구 중 최초로 지난해부터 여름철 안심숙소를 운영해 온 부평구는 올해도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차상위계층, 65세 이상 독거 노인, 한부모 가정, 집 안에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가정 등이 최대 3일까지 안심숙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숙박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안심숙소 이용을 희망하는 주민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류를 내면 된다. 그러면 부평구가 직접 숙박시설을 예약한 뒤 신청자에게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한다. 폭염 특보가 발효됐거나 열대야가 예보된 날에는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

인천 남동구도 '폭염 안심숙소'를 다음 달 말까지 운영한다. 남동구 지역엔 호텔더디자이너스 구월(구월동), 알리스위트(간석동), 호텔프라하(간석동) 등 3개 숙박시설이 지정됐다.

집에 냉방시설이 없는 65세 이상 고령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 반지하 가구 등이 최대 3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면 숙박 예약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