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하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책 사업에 대한 추진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한 중앙정부기관에 연락했다가 전해 들은 답변이다. 미사·감일·위례신도시 등 다수의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나름 신도시의 도시명은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고 생각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다소 의외였다. 정부기관에서 조차 하남에 대해 정확히 모를 정도였으니 말이다.
물론 하남시는 세종시 등 정부 주도의 계획도시 외에 도시 성장으로 자연스레 탄생한 지자체만 놓고 보면 도시 역사는 길지 않다. 1989년 광주시의 동부읍(12개 리)과 서부면(11개 리), 중부면 일부(상산곡리) 24개 법정리 지역이 합쳐지면서 탄생해 연혁만 놓고 보면 채 35년이 안 된다.
하지만 하남시가 위치한 대지만 놓고 보면 하남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시대 초 백제 시조 온조왕 13년에 현재의 하남 춘궁동 일대를 도읍으로 정하고 '하남 위례성'이라 부른 이래, 백제 근초고왕 25년까지 백제의 도읍지였다. 이후 행정구역 변화에 따라 이천, 광주에 속해있다가 도시가 점차 성장하면서 지금의 하남시가 됐다. 위치상으로도 서울 강동구·송파구와 접해있는 수도권 도시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서울지역에 직장을 두고 있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다.
인구 수를 기준으로도 2010년 초반까지 10만 명대에 불과했지만 각종 신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지난 7월 기준 하남시의 인구는 32만8천여명을 넘어섰다. 이후 교산3기 신도시 인구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42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여기에 더해 민선 8기에서 추진하고 있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 '캠프콜번 개발사업' 등 다수의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되면 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자족도시 기능과 함께 K-문화를 선도하는 복합도시로서의 면모까지 갖추게 돼 앞으로 관심이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다.
/김종찬 지역사회부(하남) 차장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