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간석오거리 일대 싱크홀(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최근 하수관로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남동구는 지난 5월과 7월 간석오거리에서 두 차례 싱크홀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간석오거리역 반경 100m 이내 하수시설물로, 하수관에 폐쇄회로(CC)TV 장비를 투입해 내부 파손 여부와 지리정보시스템(GIS) 도면 일치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전체적인 관로 상태는 양호하지만, 일부 구간에서 관로 균열과 파손이 확인됐다.

남동구는 보수가 시급한 하수관로(약 102m 구간)와 맨홀 신규 설치가 필요한 곳은 오는 9월 중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관로가 낡아 전체 교체가 필요한 구간은 기존 '노후 불량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포함해 단계적으로 공사를 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하수관로를 조사해 싱크홀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국비 보조 등 예산지원을 통해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하고 시설물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