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과 서구의회가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 추진 사업의 '인천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과 고선희 인천 서구의회 의장은 10일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 인천시안 반영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은 서울 방화역~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23.89㎞ 노선 구상이다.
연장 노선을 두고 인천 서구와 경기도 김포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인천시와 서구는 검단신도시 등 인천 서북부권 시민 편익을 위해 5호선 연장 노선이 검단 지역을 최대한 많이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단·김포 잇는 23㎞ 노선 구상
시·구 "검단지역 통과역 늘어야"
반면 김포시는 총사업비 부담이 늘어나는 점 등을 들며 검단 지역은 최소한으로 역(1개)을 설치하는 노선을 내세우고 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교통과 환경에서 소외된 60만명의 서구 주민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서구의회와 힘을 합쳐 인천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선희 서구의회 의장도 "인천시안으로 공사가 이뤄지려면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60만명 서구 주민과 50만명의 김포 시민이 함께 상생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서구의회와 서구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