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페이백
최근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자원순환가게를 찾은 시민이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하고 있다. 인천시에서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분리배출하고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올해 초부터 현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어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023.8.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지역 '자원순환가게'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분리 배출하는 시민에게 주는 현금 보상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서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사는 이모(48)씨는 지난해부터 '자원순환가게'를 자주 찾았는데, 올해 초부터는 발걸음이 뜸해졌다. 재활용품을 배출해 포인트를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지만, 이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주는 게 자꾸 늦어졌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78곳에서 운영 중인 '자원순환가게'는 행정복지센터 등 정해진 장소에서 주 1~2회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투명 페트병은 1개에 10원, 유색 페트병은 1㎏에 150원, 소주병은 1개에 100원, 맥주병은 1개에 130원의 포인트를 준다.

전용 스마트폰 앱 'co2co'(씨오투씨오)에 적립되는 포인트는 나중에 현금으로 받게 된다. 이용자가 앱에서 '전환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 달 25일부터 말일 사이에 등록해 놓은 이음카드 또는 개인 계좌에 포인트만큼 현금이 입금된다.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일부 지역에 설치된 '투명 페트병 무인 회수기'를 통해서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78곳 운영… "입금 늦어 재미 반감"
市 "단가 하락·앱 운영 업체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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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자원순환가게를 찾은 시민이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하고 있다. 인천시에서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분리배출하고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올해 초부터 현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어 분리배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023.8.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하지만 올해 초부터 현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이씨는 "페트병 세척 등 이전보다 분리수거에 신경을 쓰면서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현금으로 보상도 받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큰돈을 벌려고 자원순환가게를 찾은 것은 아니었지만, 현금 입금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재활용의 재미가 반감되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co2co 앱에는 '6월에 포인트 전환을 신청했는데 8월까지도 무소식이다' 등 이씨와 같은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들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인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재활용품 단가가 이전보다 떨어져 수거 업체의 사정이 어려워진 탓에 현금 보상이 늦어졌다"면서도 "최근에는 앱을 운영하는 업체가 각 군·구 사용자들의 현금 입금 작업을 일괄적으로 진행하면서 입금이 늦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민들 민원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