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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콩게 서식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서 해양보호생물인 '발콩게' 서식을 확인했다. 지난해 8월, 50년만에 발콩게 서식처 1곳을 발견한 뒤 연이어 올해 다른 서식처를 추가로 1곳 더 발견한 것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6월 정기적으로 수행중인 '경기갯벌 생태조사' 사업을 통해 또 한 차례 안산시 대부도의 한 갯벌에서 발콩게 서식처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발견된 서식처는 기존 서식처에서 10㎞정도 떨어진 곳이다. 형태·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대부도 일대 약 100㎡에서 1㎡당 10~15마리의 발콩게 서식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발콩게는 크기가 갑각길이 기준 6㎜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데, 연안개발과 해안오염이 심해지면서 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종이다. 해양수산부도 이런 이유로 2021년 해양보호 생물로 지정해 포획·채취를 금지하고 있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발콩게의 서식 확인은 다양한 생태적 가치와 더불어 경기도 갯벌의 건강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