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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민간단체인 이천 신둔면 한천회가 지난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신문년실내체육관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자주독립의 기쁨을 함께하기 위한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2023.8.15 /이천시 제공

'대한독립 만세'(3번 합창). 57년간 민간 단체에서 후세의 독립운동역사를 알리기 위한 만세운동이 작은 실내 체육관에서 울려 퍼졌다.

순수민간단체인 이천 신둔면 한천회(회장·김명식)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자주독립의 기쁨을 함께하기 위한 광복절 기념행사를 지난 15일 신둔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광복절 기념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도·시의원, 기관·사회단체장, 55사단 이천대대장, 한천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사, 경축사, 김영철(故 나기창 애국지사 사위) 씨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 모두가 만세삼창을 힘차게 외쳤다.

김명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복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의 대가였으며, 우리가 기념하는 이 날이 우리나라에 닥친 어려움과 위기에 맞서는 용기와 지혜를 되새기는 날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김 시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분들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야 하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고 살자"고 말했다.

신둔면 한천회는 1966년 1월24일 신둔면 기관장 및 주민 10여 명이 창립했으며 현재는 33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6·25전쟁 지역 출신 수훈자,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지대한 공로가 있는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후세에 이천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확고한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