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교통비 또한 치솟고 있다. 지난 6월1일 부산시의 택시비 인상에 이어, 7월4일 인천의 택시비까지 인상됐다. 서울도 기본요금이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인상됐다. 기본요금 기준 거리 또한 줄어들며 이용객들의 부담이 가중됐다. 심야할증 요금도 증가했다.

이러한 고물가 시대에 택시의 대안으로 수요응답형 이동수단이 등장했다. '똑버스'다. 이 버스는 경기교통공사의 똑타 시스템을 이용해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가 서비스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말한다.


파주·화성 등 9곳서 운행중
지정 좌석·목적지 직행 장점


지난 2021년 12월28일 파주에서 처음 시범 운행됐으며, 최근 신규개통한 화성시까지 총 9개의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다. 추후에도 다양한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탑승요금은 일반 시외버스와 동일하며 스마트폰 '똑타' 앱에서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지난 6월 중 수원시에서 개통된 버스를 직접 타봤다. 내부에는 냉방기기가 가동되고 있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이용 가능했다. 탈 때와 내릴 때, 단말기에 비접촉 결제를 하면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내부는 총 11좌석이 있었으며 지정된 자리에만 탑승 가능했다. 내릴 시각과 목적지를 차량 내부에 있는 모니터로 확인 가능했다.

기사님은 똑버스가 버스의 이동 경로와 도착이 실시간으로 보여 초등학생과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를 탑승하면 멀리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더 소요되기도 하는 경우가 있지만 똑버스는 그럴 일 없이 바로 목적지까지 도착해 사용하는 데 더욱 수월했다.

친절하신 기사님과 탑승 시 내려오는 발판, 곳곳에 설치된 손잡이는 노약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등 기능적으로도 매력이 있었다. 고물가 시대에 똑버스, 한 번 이용해볼 만한 교통수단 아닐까.

/수원 연무중 권경민

※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