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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전경. /경인일보DB

 

경기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은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새빛학교(가칭)'를 설립한다.

이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특수학교 확대를 통한 맞춤형 특수교육 기회 보장' 공약에 따라 경기지역 최초로 추진되는 것이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기준 도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4천900여명의 시각장애인이 거주 중이다. 이 가운데 시각장애 특수교육 대상자는 184명으로, 이번 특수학교 설립에 따라 시각장애 학생들이 전문적 교육을 받는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새빛학교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도보 통학 교육이 필요하단 점을 고려해 수원의 영동중학교 이전 적지에 설립된다. 특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특수학교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주차장 등 주민복합편의시설 설치는 물론 다양한 체육 공유시설 조성을 위해 수원시청과 협의 중이다.

한근수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새빛학교 설립은 시각장애 특수교육 대상자를 넘어 경기도 5만여 시각 장애인의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될 것"이라며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특수학교의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