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401000191100009201.jpg
시흥시청사.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장마철·혹서기에 중단했던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사업을 재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길고양이 중성화'는 도심지나 주택가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해 살아가는 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시행한 뒤 원래의 포획장소에 방사하는 것이다.

시는 장마철·혹서기 외부 환경 요인으로 중성화수술 후 길고양이의 회복과 사후관리가 어려워져 지난 7월24일부터 8월18일까지 4주간 사업을 중단했으며, 지난 21일부터 중성화사업을 다시 시작했다.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포획, 중성화수술 및 수술 후 관리, 포획장소에 방사' 절차를 거쳐 인도적으로 관리된다. 몸무게 2㎏ 이상 개체를 대상으로 하고, 2㎏ 미만이거나 임신 또는 수유 중인 개체는 제외된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는 길고양이 547마리에 대해 중성화수술을 완료했고, 하반기에 474마리에 대한 중성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성화수술을 통해 무분별하게 증가하는 길고양이 개체 수를 관리해 시민 불편 사항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사람과 길고양이의 공존을 위한 방안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