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사를 둔 모빌리티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은 최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파블로항공 드론 센터에서 교촌에프앤비(주)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배송 서비스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드론을 활용해 교촌치킨 청평점에서 가평 지역 내 일부 펜션과 캠핑장에 교촌치킨 제품을 배달하고, 스마트 물류배송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파블로항공은 앞서 지난해 12월 교촌치킨과 드론을 활용한 치킨 배달 시험비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협약 체결 후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드론배송 시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치킨 배송 상용화는 내달 중 가능할 전망이다.

파블로항공은 지난해 7월 가평에 편의점 드론배송 스테이션을 열고 1년 넘게 드론배송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드론배송 지역과 품목을 더욱 확장해 상용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장철 파블로항공 사업부사장은 "파블로항공은 민·관을 초월해 정부 실증사업 참여는 물론, 자체 서비스인 '올리버리'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드론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드론배송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교촌치킨을 좋아하는 관광객과 주민이 드론배송의 신속성과 편리성을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