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 4차전에서 일본을 25-24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전을 14-15로 한 점 뒤진 채 끝내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혈투를 계속했다.
후반 24분 8초에 신은주가 득점하며 22-21로 앞서나간 한국은 이후 이미경, 신은주, 류은희의 득점에 터지며 3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일본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강경민이 뽑혔고 베스트 7에는 신은주(레프트윙)와 이미경(레프트백)이 선정됐다.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시작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계속 출전한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 강호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은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잘 반격했다"며 "끝까지 싸우며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