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역 내 초등학교 통학로 3곳에 LED 벽화를 이용한 안심 귀갓길을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안심 귀갓길 조성 장소는 여성과 아동 등 안전 취약계층의 이동이 많은 간석초(210m), 인동초(130m), 동부초(15m) 통학로 주변이다.

남동구는 이곳에 나무와 꽃잎, 나비 등이 그려진 LED 벽화를 설치하고, '토닥토닥 수고했어요' 등 감성 문구로 보행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간석초 등 3개 초교 통학로 
감성문구 게재 심리적인 안정감 줘


앞서 남동구는 지난 5월부터 남동·논현경찰서와 협업해 사업 대상 지역을 조사했고, 해당 초등학교에 전기와 담장 사용 등에 대한 사전협의도 완료했다.

안심 귀갓길 인근 지역의 한 주민은 "LED 벽화 설치로 동네 전체가 밝은 분위기로 바뀌면서 실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남동구는 인근 주민과 여성친화도시 구민참여단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지역의 안전·경관 효과를 검토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다양한 캐릭터가 채워진 통학로를 보며 아이들이 활기차게 다닐 수 있고, 야간에도 보행하기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