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주차장 천장3
2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홈플러스 송도점에서 관계자들이 지하 2층 주차장의 부서진 천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3.8.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붕괴한 사고에 대해 인천 연수구와 홈플러스, 시공사 측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연수구는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주차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연수구는 마감재가 떨어져 나간 곳에서 보이는 데크플레이트(구조물 바닥용 강판)가 부식돼 있어 구조물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홈플러스 측은 '고객안전대응매뉴얼'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사고 직후 고객이나 매장 직원에게 이를 알리고 대피하라는 홈플러스 측의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았다. 당시 홈플러스 측은 지하 2층 주차장 출입구만 통제해 사고 이후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25일 홈플러스 송도점을 찾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홈플러스 측이 사고 이후 고객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 점(8월25일자 4면 보도=[단독] 홈플러스 주차장 천장마감재 떨어져도… 송도점, 대피방송도 안했다) 등을 지적하고, 고객안전대응매뉴얼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주차장 천장
24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 2층 주차장 출입구가 통제되어 있다. 2023.8.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홈플러스와 시공사는 각각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며, 결과에 따라 보강 또는 재시공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송도점에서는 지난 23일 오후 8시20분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약 15㎡ 규모)가 부서져 바닥으로 쏟아지는 사고가 났다.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르는 드라이비트 공법 자재가 3m90 높이에서 떨어지면서 하마터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