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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찾은 고객들이 퀴즈에 참여하고 있다. 2023.8.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화성시 '수향미' 쌀 증정 이벤트 벌이며 홍보
안산시도 '찹쌀 인절미 카스테라' 시식으로 눈길
귀여운 '조아용' 앞세운 용인시도 시선 집중
"박람회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증가하길"


"퀴즈 참여하시고 수향미 받아가세요."

지난 24일부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최한 제1회 고향사랑기부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각 시·군이 마련한 홍보 부스엔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했다. 화성 '수향미', 안산 '경기미당 찹쌀 인절미 카스테라', 용인 '조아용' 캐릭터 굿즈 등 경기도내 시·군 답례품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가장 인파가 몰린 곳은 화성시 부스였다. QR코드를 찍은 뒤 관련 퀴즈에 참여하면 500g짜리 수향미를 무료로 증정해서였다. 퀴즈도 어렵지 않았다.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퀴즈였는데 기부제 시행일(2023년 1월 1일), 답례품 제공 비율(기부금의 30%), 세액공제 금액(100%) 등을 맞히면 됐다.

밥을 지으면 특유의 구수한 누룽지 향으로 화성시를 넘어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수향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남녀노소 불문 많은 이들이 몰렸다. 화성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500g 수향미 2천포를 준비했는데, 지난 25일 오후 3시 기준 640포가 소진됐다. 27일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수량을 넉넉히 준비했다는 게 화성시 관계자 설명이다.

제부도해상케이블카 탑승권, 맥간캔디함 등 화성시에 기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답례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거주하고 있는 지자체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할 때 받을 수 있다.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기부금의 30% 금액만큼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 이하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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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찾은 고객들이 무료 시식 메뉴를 즐기고 있다. 2023.8.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안산시 홍보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안산의 떠오르는 명물인 경기미당 찹쌀 인절미 카스테라를 무료로 시식해서였다. 달콤한 카스테라를 맛본 고객들은 고향사랑기부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또다른 답례품은 무엇인지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용인시는 시의 공식 캐릭터인 '조아용'을 활용한 각종 굿즈와 백옥쌀, 용인포도 등의 답례품을 전면에 세웠다. 조아용 쿠션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던 가운데, 관람객들 중엔 이를 보고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방법을 묻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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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 조아용 등 다양한 답례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023.8.2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이들 지자체가 이번 고향사랑기부박람회에 참여한 이유는 올해부터 본격화된 고향사랑기부에 대한 유인·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경기도 지자체들은 다른 시·도에 비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이 대체로 저조한 편이다. 안산시만 해도 목표금액의 60%가량, 화성시는 50%, 용인시는 10%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박람회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중이라는 것을 알게된 분들도 더러 있었다. 특색 있는 답례품을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알고 기부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