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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의 '제12회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막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26일 개회식에서 도내 참가 학생들이 손을 번쩍 올려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모습. 2023.8.26 /경기도교육청 제공

코로나19 등으로 그동안 열리지 못했던 '제12회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지난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오는 9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등학교에서 705개 팀(학교), 학생 8천750명이 18개 종목에 참여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피구와 치어리딩 대회를 시작으로 9월 2일과 3일은 스포츠스태킹, 티볼, 줄넘기, 풋살, 농구 넷볼, 배드민턴 종목 대회가, 9일과 10일은 육상, 탁구, 킨볼, 배구, 연식야구, 족구, 축구, 플로어볼 대회가 열린다.

초중고 705팀 학생들 8750명 참여
피구·치어리딩·풋살 등 18개 종목
내달 10일까지 용인실내체육관서

개막식에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교육은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겸비한 미래인재를 키우고자 한다"며 "기초 역량에서 기초 체력은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체 체육을 통해 인내와 협동, 규칙을 배우고, 연습을 통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지는 노력의 결과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배울 수 있다"면서 "이기고 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닌,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임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내년에는 학생들을 위해 더 큰 체육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 교육감은 "스포츠클럽 대회가 함께 하는 친구 한 명 한 명이 소중하고 우리 팀, 상대 팀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승패보다는 도전에 기쁨을 느끼고 친구들과 협력하며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임 교육감의 개회사가 끝나자 학생들은 '다시 체육 대회를 열어줘 감사하다'며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한 학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큰 대회라 너무 설렌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패를 떠나서 오늘 하루 상대 학교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11월 IT 스포츠, 초등 저학년, K스포츠 종목 등 경기도형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