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도어록 수동개방 방법을 아시나요?"
화재 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도어록 수동개방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당부했다.
27일 경기소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3만183건으로 이 중 14%인 4천105건이 아파트와 다세대(연립)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했다.
전체 사상자 2천144명 중 공동주택 사상자는 497명으로 사상자 4명 중 1명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했다.
특히 공동주택 사상자의 주된 증상은 연기·유독가스 흡입 221명(44%)이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필요한 데, 출입문에 설치된 도어록을 열지 못해 대피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평소에는 자동개폐장치 버튼을 누르고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고 나가면 되지만, 화재로 자동개폐장치가 작동이 안될 때에는 수동개폐장치를 '열림' 위치로 돌린 후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고 나가면 된다.
특히 디지털 도어록 시장이 커지면서 종류도 다양해짐에 따라 디지털 도어록마다 개폐 방법이 다르다.
우리집 도어록의 제품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해 평소 정확한 개폐 작동법을 숙지해야 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교육과 화재안전 컨설팅에서 도어록 수동개방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