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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경기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남자대학일반부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인천도시공사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핸드볼 인천도시공사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천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7일 전남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 핸드볼 남자대학일반부 결승에서 두산(경남)에 29-31로 패했다.

지난해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섰던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또한, 두 팀은 2022~2023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맞대결했던 가운데, 당시 패했던 인천도시공사는 설욕에 실패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인천도시공사는 2회전에서 충남대를 38-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준결승에서 상무를 26-24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인천도시공사와 두산의 결승전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반 15분께 6-6 동점 상황에서 3연속 실점하는 등 7-10으로 밀렸지만, 정수영과 정진호의 골과 안준기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15-15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 인천도시공사는 하민호, 정수영, 정진호, 조동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20-16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정진호가 2분간 퇴장으로 빠진 사이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고 다시 21-21로 맞섰다. 기세를 탄 두산에 밀린 인천도시공사는 경기 5분여를 남기고 26-29로 뒤졌다. 끝내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한 인천도시공사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20~26일 전남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핸드볼 남자대학일반부 경기는 10월 18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전으로 인해 사전 경기로 진행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