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구역을 통과하는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 방지 대책으로 추진되는 방음터널 조성 공사가 올 11월 착공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28일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수립(변경) 및 실시계획(변경) 인가'를 고시했다.
이번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변경 계획엔 사업 부지를 통과하는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에서 학익JC까지 약 1.8㎞ 구간에 방음터널을 조성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방음터널 공사비는 1천910억원으로 사업시행자인 디씨알이(DCRE)가 전액 부담한다.
디씨알이는 한국도로공사와 공사 관련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께 방음터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일은 2025년 9월이다.
앞서 인천시는 디씨알이가 제2경인고속도로 주변 일부 공동주택 층수를 애초 계획보다 높이는 등 관련 법을 위반했다며 대심도 터널을 조성해 소음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씨알이는 단기 소음 대책으로 방음터널을, 장기 대책으로 대심도터널을 각각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3월 개발 계획을 변경해 방음터널을 반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심도터널 조성 사업은 재정 조달, 사업 추진 방식과 시기 등을 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내년 3월 입주예정자를 위한 단기 소음 대책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