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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웰일렉 박민우 대표이사(왼쪽)가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주)Guangdong Bell Experiment Equipment(DGBELL) 현지 공장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주)두웰일렉 제공

전자부품 등 전기용 기계·장비 및 관련 기자재 도매업체인 (주)두웰일렉(대표이사·박민우)이 중국 배터리 챔버(Battery Chamber) 시장의 선도 기업인 (주)Guangdong Bell Experiment Equipment(DGBELL)와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 배터리 챔버를 독점 공급한다.

이차전지 관련 中 배터리챔버 기업 DGBELL 접촉
7월 국내판권계약 체결 후 최근 현지실사 마무리


두웰일렉은 국내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배터리 시험 장비인 배터리 챔버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는 기업이다. 배터리 챔버는 이차전지 공정 과정 중 배터리에 특정 전압과 전류의 패턴에 맞게 전해액을 충전·밀봉한 뒤 이 제품에 충·방전을 시키면서 전지 기능을 높이는 활성화 공정 단계에 필요한 장비다.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에 장비를 납품하는 (주)원익피앤이의 협력사인 두웰일렉은 현재 국내 배터리 챔버 시장이 기술력과 가격 등의 측면에서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최근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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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웰일렉 관계자들이 지난 22일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주)Guangdong Bell Experiment Equipment(DGBELL) 현지 공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주)두웰일렉 제공

두웰일렉은 중국의 배터리 챔버 관련 기업을 수개월 간 모니터링한 끝에, 안정적인 기술력과 생산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DGBELL 그룹을 발굴했다. 배터리 챔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모든 공정 과정에 대한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에 두웰일렉은 DGBELL과 지난 7월 기술 협약과 국내 판권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현지 실사를 통해 기술력과 생산량, 제조환경 등을 최종 점검했다.

DGBELL의 배터리 챔버는 오는 10월까지 두웰일렉 사무실 인근에 마련된 쇼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DGBELL의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직접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두웰일렉 박민우 대표이사는 "전기자동차와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활성화돼 있는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기업인 DGBELL의 앞선 기술력을 국내에 접목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배터리 챔버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