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메워 조성되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매립 공사가 오는 11월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11-3공구(1.07㎢) 공유수면 매립 공사를 오는 11월부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2027년까지 매립 공사를 마치고 2030년까지 기반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송도 11공구(6.92㎢)는 인천시가 송도에 조성하는 마지막 매립지로 총 3단계로 나눠 매립을 추진 중이다. 송도 11-1공구(4.32㎢)는 지난 2016년 가장 먼저 매립이 끝났고 11-2공구 매립은 2013년 말 시작돼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11-3공구' 2027년 예정
"첨단산업단지 조속 추진 힘쓸것"


11-3공구의 경우 11-2공구처럼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외부 사토를 반입해 매립하되, 내부의 임시 구조물 배치 계획을 변경해 기한 내 매립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11-2공구는 준설토로 매립한 11-1공구와 달리 외부 사토를 무상으로 반입해 조성 원가를 줄였으나 현장 사정에 따른 공급량 편차가 커 공사가 다소 지연됐다.

인천경제청은 11-3공구 매립 공사는 인천 지역 업체만 입찰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하도급에도 지역 업체가 70% 이상 참여하도록 권장하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1공구 매립 공사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바이오 등 첨단산업단지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