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경기본부기념식_01_테이프컷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전 총재, 금융통화위원,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등이 3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 신행사 신축·이전 기념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23.8.30 /한국은행 경기본부 제공

50년 '영화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광교시대'를 연 한국은행 경기본부(6월28일자 13면 보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영화동 50년' 마감… 광교서 새출발)가 30일 신축·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3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광교로 이전한 경기본부는 직원들의 업무 공간을 넓힌 것뿐 아니라 화폐전시실을 개관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공간을 확대했다.

이에 대해 기념식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신행사 내부엔 화폐전시실이 있고 건물 곳곳에 경기지역 예술인들의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 가을에 화폐전시실이 개관되면 경기본부 신행사는 지역주민들에게 소통과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경기본부는 광교로 이전하면서 기능적인 면에서도 업무 영역을 크게 확대했는데, 본부 내 화폐정사 업무를 10여년만에 재개했다. 이를 통해 경기본부가 수도권 주화 정사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2년 뒤엔 한국은행 IT센터로의 역할을 경기본부가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전 총재도 "경기도의 중추 기관들이 모두 모인 융합타운에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게 됐고, 지역사회에 금융 경제와 화폐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경기본부가 지역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종래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융합과 소통을 실천해 나가길 기대해본다"고 했다.

한은 경기본부, 신축·이전 기념식
화폐전시실 등 지역주민 소통 확대
"신뢰받는 기관 도약 노력 다할것"


이날 기념식에 앞서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등은 이창용 총재, 이주열 전 총재, 금융통화위원 등과 신행사 곳곳을 둘러봤다. '광교시대'를 열기까지의 경과를 밝힌 공 본부장은 "경기본부 직원들은 신행사 이전을 계기로 더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본부의 신행사는 대지면적 4천778㎡, 연 면적 1만9천813㎡,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다. 지난 7월 3일 광교 융합타운으로 이전을 완료했는데 이곳에 입주하는 공공기관 중에선 경기도청, 도의회, 도교육청에 이어 네 번째다.

오는 2025년 하반기엔 서울 강남에 있는 한국은행 IT센터가 이곳으로 이전해올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