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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외국인 소방사범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민간 통역요원 14명을 위촉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외국인 소방사범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등 8개국 14명의 외국인 민간 통역요원을 위촉했다.

지난 30일 위촉된 이들은 중국, 베트남, 몽골, 대만, 러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파키스탄 등 8개국 14명이며 다문화 의용소방대원과 수원, 화성지역 외국인 복지센터 자원봉사자, 외국인 경력채용 소방공무원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30일 14명 위촉
외국인 소방사범 증가세


이들은 위촉된 날부터 1년간 경기소방 특사경의 외국인 피의자 수사 시 전담 통역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구급대원 폭행 등 외국인 소방사범은 지난 2020년 2명, 2021년 1명, 2022년 3명, 올해 8월 기준 3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통역요원이 활동하게 됨에 따라 외국인 피의자 조사 시 명확한 의사 전달과 의견 진술 기회가 확보돼 외국인 소방사범에 대한 수사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경기소방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기소방은 외국인 소방안전강사단인 '글로벌 안전119강사단'과 외국인 복지센터 등으로부터 통역요원을 추천받아 도내 거주 기간, 사법 통·번역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위원을 선발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외국인 소방사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특사경 수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역요원의 성과와 수요를 분석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