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 KB국민·기업·NH농협은행이 지역재투자 최우수 등급 은행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금융사의 수도권 제외 13개 시도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시행 중이다. 평가 결과 시중·특수은행 가운데 KB국민·기업·NH농협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우수 등급은 하나은행, 신한·우리은행은 양호, 다소 미흡에는 수협, 최하위인 미흡 등급은 SC·한국시티은행이 포함됐다.

지방은행의 경우 부산·광주·경남 은행이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상호저축은행 중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대신·JT친애저축은행이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 밖에 SBI·JT·OK저축은행이 양호 등급, 페퍼·애큐온·BNK·웰컴·예가람이 다소 미흡 등급, OSB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평가지역 여신증가율은 3.5%로 전년(6.7%) 대비 3.2%포인트(p) 하락했고 예대율은 126.5%로 전년(131.3%)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기준 평가 지역의 기업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95.7%로 수도권(83.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지역 내 은행의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4%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수도권(0.22%)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는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와 지방자치단체·교육청의 금고 선정 기준 등에 활용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