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 '뱅크시 앤 키스해링 展'
얼굴 없는 화가로 알려진 뱅크시(Banksy)를 대표하는 문제작 '풍선 없는 소녀(Girl without Balloon, 2021)'가 인천을 찾았다. 31일 오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내 아트스페이스에서 최종환 파라다이스시티 대표이사(왼쪽)와 닉 버클리 우드 소더비 홍콩 세일즈 디렉터가 뱅크시 작품을 공개했다. '풍선 없는 소녀' 실물 작품이 국내에서 공개된 것도, 바뀐 작품명으로 소개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작품명은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 2006)'다. 2018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약 15억원에 낙찰되는 순간 뱅크시가 작품 절반을 파쇄해 현장의 모든 이가 충격에 빠졌다. 그 순간 작품명이 '사랑은 쓰레기통에(Love is in the Bin, 2018)'로 바뀌었다. 3년 후 원래 낙찰가보다 18배 뛴 가격에 낙찰되며 또 화제가 됐다. 작품은 9월5일부터 두 달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러브 인 파라다이스 : 뱅크시 앤 키스 해링'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키스 해링 작품 13점과 뱅크시 작품 23점이 전시된다. 2023.8.3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