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우천 취소로 이틀 만에 열린 경기에서 중심 타자들의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KT는 삼성을 6-4로 꺾었다. 올 시즌 KT의 성적은 63승 47패 2무가 됐다.
KT는 1회말 알포드의 안타로 배정대가 홈으로 들어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도 바로 반격했다. 2회초 이재현의 내야 안타로 강민호가 득점하며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KT의 공격은 매서웠다. 2회말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KT는 3-1로 역전했다. 2타점을 올린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22번째로 1천 타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3회초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김현준이 득점했다. 또 피렐라의 내야 땅볼을 KT 유격수 신본기가 한 번에 잡아내지 못하는 사이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는 3-3이 됐다.
이날 KT의 공격은 불이 붙었다. 5회말 알포드가 삼성 투수 이승현의 공을 통타해 2점 홈런을 때려낸 것. 알포드의 올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경기 초반 삼성에 점수를 내줬던 KT 선발 투수 벤자민은 4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호투했다.
삼성은 8회초 피렐라가 KT 박영현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경기 후반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박병호가 8회말 삼성 김태훈의 공을 때려내며 중견수 방면 솔로 홈런을 기록해 KT는 다시 달아났다. 박병호의 시즌 11호 홈런이었다.
결국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 하며 시즌 14승째를 수확했다.
KT 알포드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박병호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