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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침수 구역이던 인천 남동구 아암대로 일대가 정비된 모습./남동구청 제공

인천 남동구는 집중호우 때나 만조기에 상습적으로 물에 잠기는 아암대로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아암대로는 지난달 4일 대조기 때 도로가 침수돼 1시간가량 교통이 통제됐다.

남동구의 조사 결과,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 방류관과 아암대로 내 우수처리 하수관이 연결돼 있어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남동구는 우수관과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 방류관을 분리하고, 아암대로 인근 하수관으로 유입되던 처리수를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남동구는 4일까지 1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은 '백중사리'와 '슈퍼문' 현상이 겹치면서 바닷물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것을 우려해 정비 공사를 서둘러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상습 침수 구역을 해소해 피해를 예방하고 지역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