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마약 치료 보호기관인 인천참사랑병원이 운영난으로 폐원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건복지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 서구 가정동에 있는 인천참사랑병원은 사실상 수도권 유일의 마약 치료보호기관으로 꼽힌다.
대검찰청이 지난 7월 발간한 '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보면 인천참사랑병원은 지난해 276명의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보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약 등 중독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남 창녕의 국립부곡병원(134명)보다 많은 것이다. 수도권 지역 마약 치료보호기관 7곳 중 지난해 5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 병원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전국에 있는 24곳의 마약 치료보호기관은 대부분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인천참사랑병원도 마찬가지다. 일반 정신질환자들은 마약류 중독 환자들과 같은 병실을 이용하기 꺼린다고 한다. 인천참사랑병원에 입원하는 마약류 중독자들이 늘면서 다른 환자들이 입원을 기피하다 보니, 경영의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간호 인력의 업무 강도가 높아져 3교대 근무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직원이 퇴직하면서 병원 운영도 힘든 상황이라고 참사랑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1일 인천참사랑병원 관계자는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마약 치료기관의 정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병원 운영을 지속해 나가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는 폐업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마약류 중독자 전문 치료병원이라는 책무를 다 해나가기 위해 최대한 자구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인천참사랑병원이 폐업 방침을 세웠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사후보상제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최근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자 수가 급증하는 등 우리 사회에 마약 문제가 만연하고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가 중요함에도 치료보호기관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마약중독 치료가 어려운 반면, 치료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니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꺼리는 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인천 서구 가정동에 있는 인천참사랑병원은 사실상 수도권 유일의 마약 치료보호기관으로 꼽힌다.
대검찰청이 지난 7월 발간한 '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보면 인천참사랑병원은 지난해 276명의 마약류 중독자를 치료·보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약 등 중독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남 창녕의 국립부곡병원(134명)보다 많은 것이다. 수도권 지역 마약 치료보호기관 7곳 중 지난해 5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 병원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전국에 있는 24곳의 마약 치료보호기관은 대부분 재정난을 겪고 있다.
인천참사랑병원도 마찬가지다. 일반 정신질환자들은 마약류 중독 환자들과 같은 병실을 이용하기 꺼린다고 한다. 인천참사랑병원에 입원하는 마약류 중독자들이 늘면서 다른 환자들이 입원을 기피하다 보니, 경영의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간호 인력의 업무 강도가 높아져 3교대 근무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직원이 퇴직하면서 병원 운영도 힘든 상황이라고 참사랑병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1일 인천참사랑병원 관계자는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마약 치료기관의 정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병원 운영을 지속해 나가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는 폐업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마약류 중독자 전문 치료병원이라는 책무를 다 해나가기 위해 최대한 자구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인천참사랑병원이 폐업 방침을 세웠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사후보상제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최근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마약류 중독자 수가 급증하는 등 우리 사회에 마약 문제가 만연하고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가 중요함에도 치료보호기관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마약중독 치료가 어려운 반면, 치료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니 의료기관과 의료진이 꺼리는 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