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폰영화제 (18)
2일 오후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2회 화성 청소년국제폰영화제'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2023.9.2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청소년들의 미디어 놀이마당 '제2회 화성청소년국제폰영화제(대회장·우호태)'가 지난 2일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영화제는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화성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경인일보와 화성시, 화성시의회, 화성오산교육지원청, NH농협은행 화성시지부, 한국예총 화성지회, 미래발전포럼, 경기도교육청, 수원대학교 등이 후원했다.

지난해 영화계와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의 십시일반 모금을 통해 초대 행사를 치른 것과 달리 올해는 관내 각 기관·단체의 후원이 이어져 영화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경인일보·경기도교육청 등 물론
관내 각 기관·단체 후원 '릴레이'
창의고 출품 '동서불변' 최우수상


'내 꿈을 찾아서'를 주제로 출품된 총 22개 작품 중 최우수상은 창의고교 여채은·윤소정양의 '동서불변'이 차지했다. 이 작품에선 동쪽과 서쪽을 가리지 못한다는 뜻의 동서불변을 제목으로 설정해 스마트폰에 중독된 요즘 학생들의 세태를 꼬집었다. 여양은 "스마트폰에만 중독돼 주변을 살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윤양은 "무더운 여름에 촬영해 힘들었지만 오늘 수상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각각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은 총 5개 작품이 선정됐다. 한지민·이한솔의 '꿈은 도전으로 빛난다', 이기혁·박세훈·서우리의 '줄넘기1', 김가온·배건우·김아인·이수빈·김아영·김예주·김하윤의 '꿈', 박선율의 '좋아하는 것≠잘하는 것', 임예은·임준혁·석지현·김세빈·최은호·노가율·박지은의 '메리골드'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14개 작품이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고, 2개 작품은 특별장려상을 수상했다.

우호태 대회장은 "가족을 제외한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말, '해 봤어?' 라는 한마디로 도전의 의지를 깨운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말은 지금의 영상미디어 시대에 더욱 필요한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향후 발전을 거듭해 청소년들의 '지구촌 소나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폰영화제 놀이마당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이원하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박민철 화성시 여가문화교육국장, 김창모 화성시 봉담읍장, 화성시의회 김종복·송선영·유재호·임채덕 의원, 정광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신원 전 국회의원, 김인영 전 국회의원, 김용서 전 수원시장, 송영만 전 경기도의원, 국민의힘 석호연(화성병)·이창성(수원갑) 당협위원장, 배우 임병기·이경영·노현희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화성/김학석·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