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에이스~4부 단식 우승자 이문행

"2~3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고수들이 모여있는 통합 에이스~4부 단식에서 우승한 이문행(33·이경록탁구클럽)씨는 이 같은 우승 소감을 내놨다.

그는 지난 2일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통합 에이스~4부 단식 결승에서 김도엽(통일로스포츠연맹)을 3-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씨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최대한 짬을 내 하루에 1~2시간씩 꾸준하게 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부천시청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현재는 탁구 클럽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며 생활 체육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선수로서는 은퇴했지만, 생활체육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에게 탁구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 "선수 때는 경기에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며 "생활체육지도자가 된 지금은 즐기면서 탁구를 하다 보니 더 흥미가 생기고 연구도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이씨는 "이런 점이 제 수업을 받는 회원에게 더 좋은 피드백을 하는 계기가 돼 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대회에 자주 출전해 생활체육인들과 교류를 하면서 탁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취재팀

※ 취재팀= 이석철 중부권 취재본부장(지역사회부), 김형욱, 유혜연 기자(이상 문화체육부), 이지훈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