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의 대표 특산물인 '강화섬 순무김치'와 '강화섬 포도'가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인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2회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에서 '강화섬김치(업체명)'의 제품 '강화섬 순무김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제12회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서
강화섬 순무김치 최우수상 수상
'강화섬 순무김치'는 강화도의 특산품인 순무를 사용해 특유의 알싸한 맛이 있는 인천 대표 향토식품이다. 토질과 해풍의 영향으로 강화 순무의 잎과 뿌리에는 무기질과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산화 작용과 해독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회 인천시 농축산과장은 "인천의 대표 농특산물인 강화섬 순무김치가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식을 대표하는 우리 김치의 품질을 높여 국내 소비는 물론 수출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화섬 포도 연구 결과 '고당도'
항암·항염·항노화 기능 나타나
강화군의 또 다른 특산물인 '강화섬 포도'가 타 품종 포도보다 더 달고 새콤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강화섬 포도의 기능성 성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강화섬 포도가 타 품종 포도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는 낮아 새콤달콤한 맛의 특징을 가지며, 항암·항염·항노화 기능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거봉포도와 샤인머스캣, 적포도, 켐벨포도를 비교군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올해 8월 중 수확된 강화섬 포도의 당도와 산도 등을 측정한 결과 당도는 타 품종보다 1.5~4.3Brix 높게, 산도는 0.2~1.0pH로 낮게 나타났다. 산도 수치가 낮을수록 새콤한 맛이 난다.
또 당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레스베라트롤' 함유량이 타 품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섬 포도는 해풍을 맞고 성숙해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다.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은 강화섬포도는 이달 말 추석 전까지 강화 주요 도로변과 포도밭 인근 직거래 판매장 등에서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