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장 자리에 취임한 이학재 사장이 지역과 연계한 각종 경제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이 인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가 처음으로 진행된다. 최근 이학재 사장이 이와 관련한 연구 필요성을 언급했고 관련 부서가 준비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인천항과 관련해서는 2009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인천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한 연구가 이뤄졌다. 2015년 조사 결과 인천항이 인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가 인천 지역내총생산(GRDP)의 33.8%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2009년에는 인천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33.3%라는 결과가 있었다.
인천 출신 이학재 사장, 적극 추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연구
인천공항은 연간 7천만명(2019년 기준)의 여객이 이용할 뿐 아니라, 화물 교역액도 인천항을 넘어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대기업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자리를 잡은 것도 인천공항과의 접근성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이번 연구정책과제가 완료되면 인천공항이 지역 경제에 어느 정도의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지 등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문화·산업 등을 하나의 경제권역으로 묶는 작업(공항경제권)도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산업이 2024년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인천 지역 산업단지와 연계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지난 2020년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경제권 협의회'를 발족했지만 당시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이 퇴임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항공MRO·공항경제권 활성화 등
李 "지자체 발전 제안들 수용할것"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과 지역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항경제권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학재 사장은 최근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지자체나 지역사회에서 인천공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제안한다면 적극적으로 수용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와 공항이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 경제와 인천공항공사의 역할 등을 연계하는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곧 관련 연구를 위한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