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의 주인공 안세영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이 항저우AG에 앞서 중국오픈에 출전한다. 항저우 인근 도시인 창저우에서 열리는 만큼,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한 대표팀의 화려한 레이스를 미리 볼 기회다.

지난 3일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중국 창저우에서 열리는 2023 중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최지인 창저우는 항저우의 북부에 있는 곳으로 기후 등이 비슷하기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에 적합하다.

여자 단식에는 안세영과 김가은, 남자 복식에는 최솔규-김원호·성승재-강민혁·나성승-진용이 출격한다. 여자 복식에는 김소영-공희용·김혜정-정나은·이소희-백하나·신승찬-이유림이 출전한다. 혼합 복식에 서승재-채유정·김원호-정나은이 나선다. 남자 단식은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앞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치렀던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의 상승 기류를 몰아갈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특히 이 대회에서 안세영이 남녀 단식 통틀어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여자 단식 외에도 배드민턴 대표팀은 혼합 복식,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얻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오픈 결승전은 오는 10일 펼쳐질 예정이다. 중국오픈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11일 귀국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한 막판 스퍼트를 시작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