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활동에 나섰다.
인천디지털성범죄대응센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인천지역 20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2년간 피해 접수 중 10대 36.2%
인천디지털성범죄대응센터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센터가 문을 연 2021년 6월부터 올 7월까지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412명 중 10대 피해자는 149명(3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피해자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온라인 그루밍 성폭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10대 피해자와 가해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동·청소년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친숙하지만, 이에 알맞은 성폭력 예방 교육은 아직 부족해 온라인 그루밍 등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많아진 것으로 인천디지털성범죄대응센터는 분석하고 있다.
11월 말까지 지역 20개 초교 대상
미술·연극 활용한 리터러시 교육
이에 따라 인천디지털성범죄대응센터는 온라인 그루밍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미술·연극·원예·푸드를 활용한 쌍방향 예방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10대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한 자기 표현법을 익힐 뿐 아니라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인천디지털성범죄대응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김미애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는 예방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