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2027년 열릴 예정인 제108회 전국체육대회에 주 개최지로 지원한 가운데(9월4일 인터넷 보도=화성시, 2027년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 '단독 지원'), 개최지 선정에 따른 경제효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 개최지 신청을 받았고, 지난 4일 마감일까지 화성시만 단독으로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전국체전 유치전에 뛰어들게 됐다.
화성시는 올해 시청 탁구단을 창단했으며, K3리그 화성FC를 K리그2로 진출시킨다는 목표를 갖는 등 스포츠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가파른 도시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높아진 위상을 알리는데 전국체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개최지가 확정되면 경기도체육회는 대한체육회에 정식으로 유치 신청을 하게 된다. 제108회 전국체전 개최지는 내년 상반기에 열리는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아직 경쟁 상대의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화성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하게 될 경우 1천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체육회에 주 개최지로 지원
김동연 국제대회 유치 마중물 기대
올해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전남도는 2008년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이 연구한 '전국체육대회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토대로 1천639억원의 생산효과, 8천619명의 고용유발효과, 253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가 이미 15년 전에 진행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보다 높은 수준의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제대회 등 메가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전국체전 경기도 유치전은 당장의 경제적 효과 외에도 국제대회 유치의 마중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화성시 관계자는 "인구 100만 명의 특례시를 바라보는 화성시의 시민들에게 시의 위상을 보여주고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유치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주·김형욱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