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15일 한국이민사박물관 야외 공간에서 재일 동포들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하는 '영화, 재일동포 역사를 기록하다'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재일 동포를 주제로 기록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오충공 감독과 김성웅 감독, 이규수 전 히토쓰바시 연구교수가 출연한다.
오충공 감독은 '숨겨진 손톱자국', '불하된 조선인', '93년의 침묵' 등 관동대지진의 이야기를 다룬 기록영화를 만든 감독이다.
김성웅 감독은 해방 이후 재일 동포의 차별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사쿠라모토', '아리랑 랩소디' 등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천 콘서트 챔버'가 '아리랑의 노래', '고향의 봄', '타향살이' 등의 노래도 선보인다.
15일 한국이민사박물관서 토크콘
오충공·김성웅 감독 등 3명 초청
이와 함께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진행 중인 특별전인 '역경을 딛고 우뚝 선 조선인, 자이니치, 다시 재일동포'와 연계한 전시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특별전을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과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본 후 토크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투어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면 오는 13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www.incheon.go.kr/museum)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토크 콘서트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이민사박물관(032-440-4707)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