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항공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인천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 '2023 ACI(국제공항협의회) 고객경험 글로벌 서밋'에 참석한 ACI 월드 루이스 펠리페(Luis Felipe de Oliveira) 사무총장은 세계 공항산업이 내년에는 코로나19를 벗어나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국제공항에 대해서는 "세계 공항에서도 사례를 찾기 힘든 긍정적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서 기자회견
사무총장 "인천공항 서비스 향상
팬데믹때 아낌없는 투자 인상적"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펠리페 사무총장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항공운송 시장은 회복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행객 수가 늘어나, 항공업계는 완전하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항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항공사와 협의해 공항 사용료 등을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리페 사무총장은 "팬데믹 기간에도 공항은 계속 운영됐고, 공항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도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했다"며 "이 때문에 세계의 공항은 많은 채무를 안고 있고 이를 상환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공항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항공사와 협의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심지어 팬데믹 기간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가 이뤄졌다"며 "전 세계의 많은 공항을 알고 있지만, 인천공항이 보여준 공항서비스 향상 등을 위한 헌신과 진정성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이 터미널의 역할을 넘어 문화·예술 등의 기능을 강화해 '거치는 공항'이 아닌 '가고 싶은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객터미널 확장 등을 통해 현재 7천700만명인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을 내년 말까지 1억600만명으로 확대하겠다"며 "이용객 규모만 봤을 때 전 세계 세 번째 수준의 공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