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봉사회 배윤진 회장
아름다운 동행 봉사회 배윤진 회장은 "봉사란 거창한 것이 아닌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사람에게 나의 시간과 물질, 마음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9.7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봉사란 거창한 것이 아닌 도움의 손길을 원하는 사람에게 나의 시간과 물질, 마음을 쓰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동행 봉사회 배윤진(70) 회장은 2012년 양평군에 터를 잡고 봉사를 시작했다. 배 회장은 "일본에 거주할 때 누군가의 권유로 병원 봉사를 나갔는데 70~80대 분들의 정성스러운 봉사에 감명을 받았다"며 "베개를 수선하는 봉사자들 스스로가 너무나 기뻐하는 모습에 나만 행복하면 안 되겠다는 순수한 정신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서울시 성북구 출신인 배 회장은 초등학교 교편을 잡은 이후 1980년 일본 파견을 나가 약 10년간 근무했다. 이후 초등학교 교사 퇴직 후 봉사의 자리를 찾아 양평군 자원봉사대학에 입학, 2015년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동행 봉사회를 만들었다.

배 회장은 "우리 손길이 필요한 곳이 어딘지 보다가 마침 2015년 장애인복지관이 개관했다. 배식봉사와 1대1 케어, 명절 방문활동 등 복지관 개관 이후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20명으로 시작한 봉사회가 지금 53명까지 늘었다. 우리가 가진 달란트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정신으로 뭉쳤다"고 말했다.

양평 자원봉사대학 졸업생들과 뭉쳐
당시 개관한 장애인복지관 봉사 꾸준
출장 빨래·환경정화… 53명 활동 중

봉사회 이름인 '아름다운 동행'은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는 남아프리카 반투어인 '우분투'에서 따왔다. 배 회장은 초대회장부터 약 7년간 회장직을 수행했으며 2022년 중반부터 다시 회장직을 맡았다. 봉사회는 연탄 전달, 취약계층 바자회, 환경정화,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성금기탁, 관내 출장 빨래 등을 꾸준히 해왔다. 팬데믹으로 인해 출장봉사가 어려웠던 시기엔 보건소로 찾아가 검사 안내 현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최근 봉사회는 '장애인을 위한 마음 밥상차려주기' 봉사를 진행 중이다. 회원들이 매주 한 번, 오전 6시 배 회장네 앞마당에 모여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 관내 20가정에 전달한다. 배 회장은 남편과 함께 회원들이 음식을 할 수 있도록 오전 3시부터 음식준비를 먼저 시작한다.

배 회장은 "필요한 이들에게 우리가 가능한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를 하고 싶다. 말벗이 필요하면 말벗이 돼주고 음식이 필요하면 음식을 해줄 것"이라며 "아름다운 동행 봉사회는 받은 것을 환원하는 정신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