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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신임 인천지검 검사장이 7일 취임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2023.9.7 /인천지검 제공

송강 신임 인천지검 검사장이 "민생 침해 사건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 검사장은 7일 인천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역 주민의 생활과 생계에 직결된 사건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보이스피싱, 마약, 전세사기, 성폭력, 스토킹, 중대 강력범죄 등 민생 침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게 최우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이상 동기 범죄 등 과거와 다른 강력범죄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검찰은 치밀한 수사와 철저한 공소유지로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동기 범죄로부터 주민보호
검·경 '사건 떠넘기기' 없앨 것

송 검사장은 경찰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형사법 개정으로 검찰은 주요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됐고, 검·경 간의 '사건 핑퐁'으로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서로 싸우고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책무를 빈틈없이 수행해달라는 것"이라며 "'수사지연', '사건 떠넘기기', '책임소재 불분명'이란 말이 언론 보도에서 사라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 출신인 송 검사장은 1997년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공익법무관을 거쳐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에서 장기 연수를 했다. 대검 연구관을 거쳐 부장검사로 승진했고,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대구지검 2차장검사, 수원지검 2차장검사, 청주지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검찰 내 대표적 '공안통'으로 불리며, 수원지검 재직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